‘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는 종교인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축제로 꾸며져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종단별 전시체험관 눈길
◎… 10월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 전역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서 단연 눈길을 끈 곳은 각 종단별로 마련한 전시 체험관.
종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구성된 이 전시체험관은 ‘다름과 닮음’을 주제로 한 이웃종교 생활문화 체험과 ‘진리, 옷을 입다’를 주제로 한 종교별 의(예)복 전시회 등으로 펼쳐졌다. 특히 각 종단대표자들은 물론 축제 관람객들은 서로 다른 종단별 의(예)복을 입어보며 각 전례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색 체험 시간을 가지기도.
생활문화체험 인기만점
◎… 시민들이 직접 각 종단별로 전례용품 및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꾸민 생활문화 체험은 온종일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만점.
이날 천주교 전시체험관에서는 스승의 예수 제자 수녀회 주관으로 초와 묵주만들기 등을 마련해 참여도를 높였다. 각 종단별로는 단주 만들기, 십자가 체험, 다도체험, 가훈 써주기 등을 비롯 아크릴 수세미 및 면생리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코너를 제공.
종단별 성직.수도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종교인 사회활동사진전 ‘하나되는 세상’과 ‘생명, 평화, 그리고 사랑의 노래’ 콘서트도 종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을 얻었다.
‘나눔과 기부’ 서약식
◎… 한편 이날 축제에서 7대 종단 대표자 및 사회 각계 지도자들은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 및 사회지도자 서약식’을 갖고 사회양극화 해소와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설 뜻을 다졌다.
또 사회 각계 대표자들이 기증한 소장품들은 이날 나눔 서약식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전해지기도.
축제 체험 코너 등에 참여한 정기석(사도요한.41.서울 해방촌본당)씨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져, 즐기는 가운데 타종교에 대해 알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시민들이 천주교 부스에서 양초를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김희중 주교를 비롯한 각 종교 대표 등이 서약식 후 나눔과 기부문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비둘기 형상의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히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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