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오가는 열린 무대 선보여
‘하느님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조이시 첸토(Gioisy Cento, 이탈리아 비테르보교구) 신부.
오직 기타 하나만으로 끌어가는 그의 콘서트는 여느 성가가수의 공연과는 사뭇 다르다. 마이크를 잡으면 관객들과의 대화를 가장 먼저 시작한다. 그러다보면 그의 입에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신앙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온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들려주는 성가 또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직접 지은 곡들이다.
공연의 정점은 자유롭게 펼쳐지는 관객과의 스스럼없는 대화 시간. 청소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그의 공연을 접하면 노래와 이야기가 오가는 대화에 열광한다.
최근 방한한 첸토 신부는 10월 15일과 19일 명동성당 꼬스트홀과 정동프란치스코회관 대성당에서 각각 공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동공연은 한국의 수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성소’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했다.
하느님 말씀이 필요한 곳이면 전 세계 어디든 찾아가는 첸토 신부는 34여년째 이 ‘음악의 사도’직에 헌신하고 있다.
무대는 ‘설교대’, 음악은 ‘기도’, 노래구절은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 공연을 지금까지 2천회 이상 마련했으며 성가도 1천곡 이상 작곡했다.
첸토 신부는 한국공연을 마치며 “공연에 오는 모든 이들이 콘서트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하느님이 나한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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