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10월 24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주교관 집무실에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추기경은 “사무총장 선출을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한다”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리에 오르신 반 장관님께서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시길 기도 중에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문호를 개방한 지 120주년이 되는 올해 세계적인 인물이 나온 것은 하느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정추기경은 “장관님은 평화를 이룩하는 사람의 특징인 포용과 타협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큰 일을 하실 분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장관은 “사무총장 출마에 앞서 찾아뵈었을 때 추기경님께서 환대해주시고 격려의 말씀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저 한 사람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나눠가져야 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꼭 시간을 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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