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올해 백수(白壽, 아흔 아홉 살)를 맞이한 김영희(막달레나)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서울 중곡동본당(주임 안광민 신부)은 10월 22일 정오 미사 중 본당 신자인 김 할머니의 백수 기념행사를 갖고, 한 세기동안 하느님의 자녀로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여 온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했다.
1908년 충남 강경에서 태어난 김할머니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경찰 16명 중 한 명으로 해방 직후 혼란한 사회의 치안에 크게 기여했다. 김할머니는 여성경찰 창립멤버 16명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한국 여성경찰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김할머니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매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매달 한 번씩 열리는 반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며 귀감이 돼 왔다.
본당 주임 안광민 신부는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기에 할머니께서 이렇게 건강히 장수하시는 것 같다”며 “항상 본당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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