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재복음화 교육·연구에 박차
5단계 2년 과정의 복음화학교 운영
15년간 교육 수료자 1만여명 달해
꾸르실료, ME, 빈첸시오회, 레지오 마리애, 나눔의 묵상회, 재속회, 성령쇄신운동, 성가대, 소공동체 간부, 주일학교 교사, 자모회, 청년회….‘열심한 신자’라면 반드시 한 번씩 거치는 단체들이다.
그런데 하나 더 있다. 많은 이들이‘신심 깊은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교육’으로 새천년복음화사도회(회장 정치우, 이하 사도회)의 ‘복음화 학교’를 꼽는다. 새로운 복음화 요청에 부응하려는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원의에 의해 1990년 출범한 사도회는 교회를 통한 복음화에 협력하고자 ‘복음화학교’를 설립, 신자들의 재복음화와 복음선교를 위한 교육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복음화 학교는 모두 5단계로 2년여 동안 진행된다. 기도 생활 일반에서부터 성경 읽기, 선교 방법론, 묵상법,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신앙 쇄신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복음화 학교는 그래서 ‘정예 가톨릭 신앙인 양성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먼저 자신을 복음으로 무장하고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선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하는 ‘참 예수 제자 되기’ 훈련 과정인 것이다.
지난 15년간 교육 수료자만 1만여명. 이들은 대부분 “예수님을 올바로 알아 가고, 그 관계 안에서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내가 변하면 주위가 변하고, 화해와 용서를 통해 기쁨, 평화를 맛보며 영혼과 육신이 새롭게 건강해 지는 성서 말씀이 내게도 현실로 연결되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현재 새로운 삶으로의 방향전환을 통해, 각 본당과 단체에서 주님 사업에 희생하며 순수한 봉사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교구에선 2003년 ‘새천년복음화사도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인준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의정부교구에서도 정식 단체로 인준 받았다.
남양주 덕소, 서울 창4동본당 등 본당 차원 교육에도 적극 참여하는 사도회는 최근에는 청주, 수원, 인천 등 지방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정치우 회장은 “오늘날 신자들의 신앙 생활은 각종 교육과 피정, 세미나 등을 통해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으나 그 생활이 지속되지 못하고 현실에 부딪치면 쉽게 무너지고 타성에 빠지는 실정”이라며 “기도하고, 나누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랑의 삶을 사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고 그들을 파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치는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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