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음악 발전 기틀 잡다
한국 교회의 전례 활성화와 신자들의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주교회의 차원의 기구가 새롭게 구성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한택 주교)는 10월 20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성음악분과위원회 재구성 후 첫 모임을 갖고 신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성음악분과위 구성은 지난 1964년 전례위원회 설립 후 프로젝트별로 한시적으로 운영해오던 기구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한국 천주교회 전례음악 봉사자대회’ 참가자들의 제안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전례위원회는 교구 대표성을 지니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다 함께 참여토록 한다는 구성 원칙에 따라 우선 12명의 각계 전문가들로 성음악분과위를 구성하고 향후 위원회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 위촉된 성음악분과위원들은 이날 첫 모임에서 매월 정기모임을 열어 성음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색을 해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워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성음악분과위는 위원들을 전공과 직능에 따라 ▲성음악 지침 ▲전례음악교육 ▲성가 관리와 성가집 개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콘텐츠를 개발과 함께 성음악 발전의 대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이한택 주교는 이날 회의에서 “전례위원회는 음악가의 음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회 정신을 살려낼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임 분과위원 명단.
△백남용 신부(서울대교구) △김종헌 신부(대구대교구) △김한승 신부(대전교구) △윤용선 신부(부산교구)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도영애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박문정 수녀(인보성체수도회) △김충희 수녀(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 △강영애(국악 파트) △김건정(지휘 파트) △권언수(오르간 파트) △박헌일(지휘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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