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에 대한 사목적 접근
교황 바오로 6세 교서
주교성 훈령 35돌 맞아
최근 수십 년 동안 2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민으로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국경 없는 세계에서 인류를 새롭게 하고,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가 교황 바오로 6세의 자의교서 ‘Pastoralis Migratorum Cura’(1969)와 교황청 주교성의 훈령 ‘De Pastorali Migratorum Cura(Nemo Est)’(1969) 발표 3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발표한 훈령 ‘이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44쪽/5000원) 이 번역, 출간됐다.
이 훈령은 오늘날 이민 현상의 원인들을 파악하고, 이민이 사회와 가정에 미치는 문제점들을 조명한다. 이어 다른 교회나 종교, 특히 나날이 늘어나는 다른 종교 이민에 대한 사목적 접근 방법과 이민 담당 사제나 선교사, 수도자, 평신도와 교회운동 등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한다.
이 훈령에서는 특히 이민을 위한, 이민자들과 함께하는 사목이 될 수 있도록 사목 조직들의 통합과 이민자들의 다양성과 영적 문화적 유산을 존중하면서 이민자들을 교회의 일반사목에 포함할 것을 제시한다.
교회는 형제적이고 평화적인 만남의 장이며, 만인의 집이고, 친교를 나누며 화해를 이루는 학교이자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되게 발전할 수 있는 학교다.
때문에 이 훈령에서는 이민자들과의 연대, 친교를 위해 사목종사자들과 교회 공동체가 이민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줄 것을 권고한다.
‘이민자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이민 경험을 통해 신앙의 성장과 동시에 새 복음화와 선교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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