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희망'을 짓는다
교황대사 주례 축복식…“한국교회 전체 확산 기대”
2007년 가톨릭 대형 프로젝트 ‘사랑의 집 고쳐 주기’ 1차년도 사업이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가톨릭신문과 (주)엠에이디 종합건설은 11월 24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3-18 공사 현장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출범식 및 축복식을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 주례로 가졌다.
홀몸 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의 주거권 실현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에밀 폴 체릭 대주교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나눔의 기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톨릭 교계내 새로운 나눔 운동 출범을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체릭 대주교는 축복식 격려사에서 “우리는 하느님 가르침에 따라 늘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일이 가톨릭 신문사 주관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난 것은 진정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 집 고쳐주기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 체릭 대주교는 “이번 나눔 운동이 가톨릭신문사 차원의 사업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 사업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한택 주교도 격려사에서 “오늘 축복식은 가톨릭신문을 통해 한국 땅에서 하나의 작은 사랑의 씨앗이 뿌려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교회가 늘 이 세상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좋은 사례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창영 사장신부도 “가난한 이들은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주어야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할 동료이자 형제”라며 “소박하게 시작한 이번 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산되고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이 80주년(2007년 4월 1일)을 맞아 기획한 이번 ‘사랑의 집 고쳐주기’ 1차년도 사업은 가톨릭신문이 기획과 홍보, 대상 가구 선정 등을 맡고, (주)엠에이디 종합건설이 공사 실무와 공사비용 전액을 부담해 2007년 연말까지 진행된다.
사진설명
11월 24일 ‘사랑의 집 고쳐주기’ 축복식에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이한택 의정부교구장 주교(왼쪽에서 세번째), 이창영 본사 사장신부(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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