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평등정신 배워야”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쇄신은 불가피합니다.”
지난 10월 25일, 우리신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국제강연회에서 ‘교회 쇄신과 가톨릭 교회 리더십’를 주제로 발제한 필리핀 인판타 교구 마리오 반 룬 종신부제.
그는 발제를 통해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가 평등한 교회가 초대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평등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판타 교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5만 여명의 신자들이 속한 교구에서 35명의 주교와 사제가 교회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평신도의 참여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많은 교회가 사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평신도가 교회운영에 참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성직중심의 교회가 평등교회를 준비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초대교회에서는 모든 이들이 빵과 포도주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을 교회가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다시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평신도의 희생에 의해 세워진 한국교회에서 평등교회의 실현이 이뤄져야 하며, 교회가 세상에 대한 사명인 ‘섬김’을 강조하고 평신도에게 적합한 역할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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