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 창립일 100주년 향해 도약”
“가농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을 실천하고 계승했기에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농촌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농민들과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눈 한국가톨릭농민회(이하 가농)의 창립 40주년.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가농에게 불혹의 세월은 의미가 크다. 정재돈(비오.51.인천 연수본당)가농 회장은 “이번 창립 기념대회는 단순히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며 “50주년, 100주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제 2의 창립일이다”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지난 10월에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가농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립 40주년이 중요한 전환기임을 강조했다.
“가농은 국내외적으로 농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안으로는 도?농 공동체를 확대해 농촌과 도시에 희망의 거점을 만들어 나가고, 밖으로는 ‘식량주권과 농업 다양성에 관한 국제협약’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회장은 5월 한국에서 열린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 총회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정기환씨가 회장으로 선출된 것도 국제적 활동을 한국 가농이 주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이어 정회장은 “이 모든 일들을 하느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가농 회원 모두가 대동단결해 전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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