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의 삶 잘 가꾸겠습니다”
11월 12일 오전. 서울 하상장애인복지관 지하 성당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축하드려요.”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축하의 말을 건네며 인사를 하는 신자들. 17명의 시각 장애인들 모두 성숙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다는 기쁨에 감회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회장 강성령)가 1979년에 창립된 이후 27년 만에 독자적으로 견진성사를 마련한 자리.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 주례로 열린 견진성사에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김용태 신부를 비롯해 사제, 수도자, 선교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견진을 받는 17명의 신자들은 신앙적으로 성인이 되는 것”이라며 “견진을 통해 자신의 신앙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신앙을 고백 할 수 있도록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견진성사를 받은 윤봉현(세례자 요한)씨는 “견진의 은총을 통해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잘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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