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훌훌’
성격유형검사 등 진로선택 상담도
11월 16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꾹꾹 참아온 자유를 만끽할 잠깐의 여유를 갖는다. 마침 놀이공원, 레스토랑 등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 명동 청소년 문화공간 ‘주’(ju)에서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주’에서 마련한 이벤트는 모두 세 가지다. 수험생들에게는 무조건 따뜻한 레몬티를 무료로 제공하며,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운영하는 구립 서초 유스 센터에서 전문 상담교사를 초청해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했다.
수험생들은 MBTI를 통해서 자신의 유형을 파악하고, 전문 상담교사로부터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진로선택 등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뿐만 아니다. 수험생들은 다트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총점이 25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인터넷 직업 적성 검사 쿠폰을, 23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5000원 상당의 무료음료 쿠폰을 상품으로 제공하자 많은 수험생들이 참여했다.
수험생들은 상품을 타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 놓인 표적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리듯 다트를 던지며 즐거워했다.
‘주’에서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다른 업체의 이벤트와 표면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주’라는 공간 안에서만큼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일지라도 친구가 되어 수험생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고민을 공감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주님이 함께하는 공간 ‘주’만이 갖는 차별점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계성여고 3학년 윤소민(19)양은 “다른데도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는 많지만, 주에서의 시간은 더 특별하고 유용했다”며 “제 성격유형과 진로, 미래에 대해 상담선생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기사입력일 : 200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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