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숙 수녀, 배종호씨 4일부터 쁘라도전시관
초공예가 배정숙(바르나바, 포교성베네딕도회대구수녀원) 수녀와 서양화가 배종호(야고보)씨가 ‘그 빛과 흐름’을 주제로 12월 4∼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쁘라도 미술전시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대구파티마병원 개원 50주년 기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남매인 배수녀와 배씨가 2000년 첫 전시를 가진 데 이어 마련한 두번째 공동전시.
배씨는 ‘물’을 주제로 경남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의 아침 풍경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들녘의 풀 한 포기, 산야에 나뒹구는 돌까지도 생명력을 갖는 그의 작품은 대자연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빛과 그림자, 색과 구도를 예민한 감각으로 다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이다.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200호 이상의 작품을 통해 시원스럽게 담아냈다.
또한 배수녀가 수작업 한 성탄과 부활, 결혼을 주제로 한 초공예 작품 200여점도 눈길을 끌 듯 하다.
※문의 053-254-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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