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무료진료 펼쳐…상금 1억원 진료소 개선에
이주노동자들의 ‘치유의 천사’로서 소명을 다해온 ‘라파엘 클리닉’은 11월 24일 오후 2시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시상하는 제18회 아산상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라파엘 클리닉(책임자 김유영 다미아노)은 97년 4월 서울의대 가톨릭교수회와 학생회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공동 진료를 시작하면서 설립됐다. 그 후 약 10년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 강당 4층에서 매 주일이면 어김없이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진료봉사를 펼쳐왔다.
지난 2005년 서울시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라파엘 클리닉은 현재까지 ▲무료진료시설 클리닉 운영뿐만 아니라 ▲국내외 재난시 긴급구호활동 ▲오지 무료진료활동 ▲임금체불 등에 관한 무료 법률 상담 ▲쉼터 알선 ▲의과학 학생들의 농어촌 무료진료활동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맡아오고 있다.
라파엘 클리닉을 대표해 아산상을 수상한 김유영씨는 “라파엘 클리닉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지만 봉사의 기쁨을 되돌려준 이주노동자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깊이 간직한 채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산상 상금 1억원 전액을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개선에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산상 시상식에는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23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가톨릭대학교 동아리 ‘사랑살기’도 청년봉사상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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