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순교신심에 깊은 감명”
일본 오쯔게의 프란치스코 자매회 수녀 18명이 11월 23일 한국을 찾았다. 일본 프란치스코 자매회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서 새남터와 당고개, 서소문 일대와 함께 천진암, 분당 요한성당, 명동, 도라산, 절두산 성지 등을 돌아보고 26일 출국했다.
평소 이웃나라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는 수녀들은 “활기찬 한국 천주교 활동의 진면목을 보고 간다”며 “이번 방문 중 배운 것들을 일본 천주교에 접목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녀들은 ‘한국의 순교정신’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오쯔게의 프란치스코 자매회 미노 수녀원 원장 유리코 수녀는 “한국 신자들이 순교자 조상들에게 관심을 갖고 성지를 찾는데 놀랐다”며 “신자들이 순교 정신을 배우는데서 영성의 힘을 얻는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선교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한국인 스스로가 종교를 배웠다는 것을 체험하고 간다”며 “한국의 문화양식과 어울려 토착화된 천주교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오쯔게의 프란치스코 자매회는 도쿄에 본부를 둔 방인 수녀회로서 유치원, 양로원, 요양시설 등 일본 내 사회복지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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