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수원교구 의왕 오전동본당(주임 이병문 신부)에선 특별한 생일상이 차려졌다. 생일상 주인공은 레지오 마리애 현직 단원으로 활동하는 이순종(마리아, 90) 할머니. 자녀없이 혼자 정부 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할머니를 위해 본당 신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생일 잔치를 마련한 것. 떡국, 팔보채, 연어 훈제 등 푸짐한 생일상이 차려졌고, 이병문 주임 신부가 직접 이 할머니와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잘랐다. 신자들은 재롱잔치로 이 할머니를 기쁘게 했다. 이 할머니는 “감사하고 감격해서 말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잔치를 주관한 함명애(데레사) 지혜로운 동정녀 쁘레시디움 단장은 “평일미사를 거르지 않는 이 할머니는 지금도 거의 매일 라자로 마을 등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라며 “생일상을 계속 차려 드릴 수 있게 100세 넘게까지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