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본당(주임 박노헌 신부)은 11월 16일 장애아부 ‘한사랑 주일학교’ 개교 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주일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이날 미사는 장애학생들이 직접 전례, 보편지향기도 등에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중호 보좌신부는 “진정으로 하느님과 함께한다고 느낄 때가 바로 하느님 나라에 있는 것”이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한사랑 학생들은 이미 하느님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사랑은 2001년 10지구 내 장애아동에게 신앙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 갈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23명의 장애학생들과 13명의 교리교사들이 중고등부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장애 학생들은 교외수업, 미사 후 교리교육, 성화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한사랑 주일학교 교감 이종숙(로사·48)씨는 “아이들이 주일학교 안에서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과 행복이 커졌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통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밝은 눈을 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