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사랑있어…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8000여권 모여…군부대·공소 등 41곳에 전달
책장에 얌전히 꽂혀있던 책들이 묵은 먼지들을 털고, 사랑의 날개를 달았다.
가톨릭신문사와 바오로딸 출판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잠자는 책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캠페인을 펼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의 신자들이 보낸 책만 해도 8000여권. 신자들은 자신에게 소중했던 책이 다른 이들에게도 어려운 세상의 길잡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 한 권 한 권을 보내왔다.
모아진 책들은 강원도 양양 노도부대, 광주대교구 현경공소, 서울 무악재성당 등 공소, 군부대, 병원, 대안학교, 본당 등 전국 41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바오로딸 수녀들은 성당 내 도서실을 마련할 계획인 무악재본당(주임 이철희 신부)을 직접 방문해 책을 전달했다. 신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보고 신이 난 듯 책을 읽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철희 주임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보낸 책인 만큼 본당 신자들이 이 책들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오래도록 그 느낌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오로딸은 신자들이 가정에 있는 교회 내 출판사 서적 5권을 전국에 있는 바오로딸 서원에 기증하면 바오로딸 출판사 간행 서적 10권 중 1권을 선택해 교환해줌으로써 ‘잠자는 책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캠페인에 대한 신자들의 참여도와 관심을 높였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 신자들에게 책을 통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전달했을 뿐 아니라, 교회서적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고 나누며 모든 이들의 영적 성장을 이끌어 내는 나눔의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책들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전해져 그들이 교회서적을 가깝게 접해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신앙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바오로딸 출판사 광고팀 이금희(레나타)수녀는 “신자들이 낡았지만 아끼던 책들을 많이 보내왔다”며 “그리스도인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런 캠페인을 계속적으로 펼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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