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스위스 주교단 앗 리미나서 강조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특히 서방 교회들이 빠져 있는 곤경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위대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기도 안에서 체험하고 이를 선포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교황청을 방문하고 있는 스위스 주교단과의 알현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현대 교회의 복음화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대 사회와 교회에 하느님의 사랑의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 독일 방문의 예를 들며, 대부분의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제의 초점이 되는 것은 여성 사제 서품, 피임, 낙태,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이 되는 문제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신앙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것”이라며 그러한 위대한 신앙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그릇된 상황으로부터 올바른 곳을 향해 발걸음을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시다’(Deus Caritas Est)와 내년 봄에 출간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저서를 언급하면서 바로 이러한 관점들이 이 두 가지 문헌에 집중적으로 실려 있고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하느님은 로고스이시고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강조하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은 스스로를 완벽하게 낮추셔서 인간의 몸을 취하셨고 마침내 자기 자신을 우리의 손에 빵과 포도주로 내어주셨다”고 말했다.
“하느님은 결코 철학적 가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교황은 “그분은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르는 어떤 존재가 아니며 우리는 그분을 잘 알고 그분은 우리를 잘 알고 계시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우리가 그분과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우리는 그분을 더 잘 알게 된다”며 기도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서구교회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새로운 영성운동에 대해 언급한 교황은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교 안에서 영적 차원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다른 곳에서 영적 보화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이미 교회 안에 존재하고 있는 영적 차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바로 모든 것의 원천임을 일깨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이를 위해서 우리는 전세계에서 하느님의 존재를 체험할 수 있는 기도의 학교를 더 많이 세워야 한다”며 “함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공동체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영혼에 스며드는 그분의 말씀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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