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바티칸 국무원은 최근 중국에서 교황청의 승인 없이 임의로 거행했던 주교서품식이 교황청과 중국 사이의 대화창을 완전히 가로막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오늘날 중국과 교회의 관계를 설명하고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에서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탄생 500돌 기념을 맞이해 이같이 전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에게 중국 개발을 어떻게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 묻고 싶다”며 “경제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을 따르되 문화간 대화를 통한 문화적인 발전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 통신은 지난 토요일 베네딕토 16세가 주교서품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했다고 전했다. 왕 런레이 신부는 지난 목요일 쉬저우 교구에서 바티칸의 승인 없이 주교 수품됐다.
중국과 교황청의 외교적인 관계를 묻는 질문에 베르토네 추기경은 “외교적인 관계는 하느님 마음에 달렸을 뿐”이라며 “중국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종교자유 허용하라"
홍콩 가톨릭 신자들은 12월 2일 중국 중앙정부에 바티칸관의 관계를 증진하고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지난 11월 30일 쉬저우(徐州)에서 교황청의 승인 없이 주교서품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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