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탄탄한 네트워크 통해 범사회적 기부 나눔 문화 선도”
“교회만이 지닌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범사회적인 기부와 나눔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8일 창립대회를 연 수원교구 ‘한마음운동본부’ 본부장 홍창진 신부는 그 첫번째 사업으로 “24일 70만 교구민들이 일제히 ‘자동응답전화(ARS 060-700-1566)릴레이나눔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교구 사회복음화국장으로 부임한 순간부터 ‘한마음운동’을 구상해 왔다는 홍신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회를 향한 사랑의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70~80년대는 교회가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해 왔지만 지금은 소외된 이들을 구제하는 방향으로 사회운동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충실하고자 종교, 직업, 소속 상관없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한마음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홍신부는 한마음의 활동에 대해 “1989년 성체대회 이후 설립된 ‘한마음한몸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대혈조혈모세포 나눔과 제3세계국가지원, 북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행정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들의 자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한마음의 도움은 단순히 나눔이 아니다. 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자본을 제공한다. 또 스스로가 자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본과 교육 외에도 교회만이 줄 수 있는 ‘영성’적인 도움이 빠지지 않는다. 한마음을 통해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한 이들은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러운 선교활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홍신부의 논리.
“한마음운동은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이 가르쳐주신 나눔을 사회를 향해 실천하는 것입니다. 수원교구의 활동이 기부와 나눔 운동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돼서 모든 교구에서 한마음운동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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