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간된 ‘질그릇’과 ‘성녀 마리아 고레티’에 이어 최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전집 두 권이 새롭게 나왔다.
‘율법의 제정자 모세(중)’(가톨릭출판사/226면/8500원)와 ‘민족 공동체의 창설자 모세(하)’(가톨릭출판사/200면/8000원)가 그것. 두 권의 책은 정추기경 서임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출판사에서 마련한 전집 13권과 14권으로 각각 발행됐다.
지난해 이미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의 이야기를 실은 ‘모세(상)-민족 해방의 영도자’를 출간한 바 있는 정추기경은 이번 모세 시리즈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 이끌기 위해 율법을 제정하고 가나안 동편까지 그들을 인도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명을 완성한 모세의 용기와 리더십을 이야기 한다.
특히 중권에서는 시나이산에서 모세가 하느님과 맺은 계약과 이를 위반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해 하느님의 진노를 산 후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과정을, 하권에서는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통해 약속된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와 함께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계약의 성격과 특징, 주요 율법 규정들, 이스라엘의 주요 축제일 등도 자세히 설명한다.
성경에 해박한 정추기경의 지식을 토대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또 다양한 성화와 사진을 첨부해 당시 상황과 인간 모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추기경은 전집을 펴내는 글에서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40권이 넘는 책이 나왔다”며 “부족하지만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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