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나누고 섬기며 용서하는 삶 살자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생명, 사랑, 기쁨, 감사, 희망처럼 내적인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점점 커지는 계층 간 소득격차를 비롯한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가난한 이들은 빈곤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권력과 지위를 지니고 오실 수 있었지만 아무런 힘도 없이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신비입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가난한 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사셨듯이 우리 역시 다른 사람과 서로 섬기고 나누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지닌 교회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서로 나누고 사랑하며, 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 때 바로 그 곳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사랑 받고, 사랑할 수 있는 기쁨
사람은 누구든지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또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사랑이 없다고 슬퍼하고 또 사랑이 메말라서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 태어난 예수 아기는 자신을 다 바쳐서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이십니다. 그 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또한 모든 이를 자기같이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미처 그 분의 큰 사랑을 모를 때라도 나를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이 분과 함께 살 수가 있게 되고 또한 이 분과 하나되어 살므로 영원히 함께 살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분처럼 큰 사랑으로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 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도 이 분의 사랑으로 이 분처럼 사랑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서로의 부족, 아픔을 보듬자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고요하고 거룩한 이 밤, 당신 빛 속에 우리를 품어 주시어, 당신의 빛 속에서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신 주님의 특별한 은총이 교우 여러분들의 가정과 세상의 모든 이들 안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스런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세상의 어둠을 탓하지 말고 어둠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보고 받은 빛을 따라 살며 어둠 속에 빛이 되도록 합시다.
빛 속에서 살고 있는 빛의 자녀인 우리들은 서로 간에 비방과 분열을 배제하고 선의의 모든 이와 함께 서로 부족과 아픔을 보듬고 빛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합시다.
이러한 삶이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구원의 길이며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의미입니다.
성탄축제를 맞아 지역민 모두와 신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특별한 빛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
각자 소임에 충실한 삶 살아야
아기 예수님의 성탄이 희망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우리의 삶에는 기쁨과 희망보다는 어둠과 불안함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둠 속에 살고 있는 백성에게 빛을 주시러 오시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작은 고을 베들레헴 말구유간에 태어나신 아기예수님의 탄생의 현장에 가장 먼저 초대된 사람들은 목자들이었습니다.
목자들은 진실되고 소박한 마음을 갖고 자신이 맡은 일인 양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군인들의 삶도 이들 목자들과 비슷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묵묵히 스스로의 소임에 충실할 때 우리도 주님의 영광을 보는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2006년 우리 군종교구는 사목목표를 ‘말씀으로 성장하는 해’로 정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입니다. 구세주의 성탄을 맛본 목자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만나는 여정의 한해를 시작합시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자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어 오신 강생의 신비는 곧 하느님 사랑의 신비입니다.
강생의 신비는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그리고 지상에서의 생명마저 기꺼이 버리신 순교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태어나신 예수님은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토록 당신 자신을 낮추신 주님께서는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자신을 낮추면 우리에 앞서 먼저 당신 자신을 낮추신 주님의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 이것이 우리도 몸소 누릴 강생의 신비입니다.
우리 모두 당신 자신을 지극히 낮추시는 주님께 돌아와 복음으로 무장하여 세상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정화시켜야 합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 12)라고 선언하신 예수님께서 또한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 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주님 안에서 복음으로 무장되어 세상의 빛으로서의 역할을 기쁘게 다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사랑을 실천하는 삶 살자
사랑하올 교우,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우리 안에 거처를 정하신 생명이요 빛이신 아기 예수님께서 내리시는 평화의 축복을 받으시고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대림절 동안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며 사랑의 씨앗을 뿌렸으나 별다른 소출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앙인들은 여전히 예수 탄생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기의 모습으로 강생하시는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이웃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야말로 하느님을 만나는 길입니다. 모든 이웃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그 순간이 바로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한 사랑의 힘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에 보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교구 설정 40주년을 위해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님의 평화를 청하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오늘 밤 평화의 임금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를 위하여 태어난 한 아기가 바로 인류의 참 빛입니다. 그 빛이 온 누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에 싸인 이 세상은 그 빛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죽음의 어둠이 이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어느 분야를 보나 어둠에 덮여 있습니다. 그러기에 바로 지금 이 자리에 구원의 빛이 필요합니다.
온갖 전쟁과 테러, 폭력과 증오, 억압과 착취, 소외와 빈곤, 모든 죄악의 사슬에서 우리를 풀어주실 구세주께서 바로 오늘 태어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구원의 빛을, 이 생명의 빛을 우리 마음 속 깊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평화는 끊임없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의 평화 추구를 가로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평화의 임금님을 구세주로 모시는 우리는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평화를 빌어야 하겠습니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밝은 세상’ 되도록 힘을 모으자
하느님께서는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 주심으로써 우리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심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 존경을 드려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가난하게 사신 것처럼 우리도 가난과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수원교구는 12월 8일 ‘한마음 운동’ 창립대회를 했습니다. ‘한마음 운동’은 강생의 신비와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나눔의 문화를 구현시켜 가려는 운동입니다.
우리 모두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우리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의무요, 복음적 실천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 따뜻하고 밝은 사회가 되고, 생명을 존중하는 세상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따뜻한 ‘생명의 빛’이 되자
생명이신 분이 오늘 아기로 태어나셔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모든 뭍 생명들을 살게 하는 빛이신 분이 작고 힘없는 갓난아이로 가난하게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이 가난하고 비천한 말구유에 누워계시는 이유는 우리 시대의 모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경쟁에서 밀려난 나약하고 힘없는 우리 시대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우리 함께 무엇보다도 기쁜 맘으로 오늘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며 그분을 우리 가운데 모시도록 합시다.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채웁시다. 그리고 세상에 나아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됩시다.
약한 생명을 일으키고 살리는 따뜻한 빛이 됩시다.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요한 1, 4~5)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님의 평화를 이웃에 전하자
우리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시면서, 우리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가난하신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가난하게 탄생하신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한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우리 각자에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물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교구의 새해 사목지침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로 하였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말씀대로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변함없이 사랑과 나눔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르침대로 우리가 쓰기에도 부족한 것이지만 서로 나눌 수 있을 때 주님 성탄의 의미가 더욱 살아나는 것입니다. 아울러 성탄의 시기에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사랑도 우리는 헤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복되신 성모님과 함께 구유의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이웃에게 주님의 평화를 전합시다.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자
오늘날 사람들은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려고만 합니다. 더욱 많은 재산, 더욱 높은 명예를 추구하고, 심지어는 이웃들을 넘어뜨려가며 자신의 목표만을 성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탄생하신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행복의 길이 올라가는 데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고통과 불안이 만연한 이 시대에 비록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좌절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기쁨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복음을 들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성탄이라는 희망의 선물을 받은 우리 역시 이웃들에게, 특히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의 말씀대로 우리는 예수님의 성탄으로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깊이 인식하며 그분을 닮은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어떤 처지에서도 희망을 붙들자
날로 악화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의 심화는 우리 사회에 생계형 범죄율의 증가와 자살률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관방에 아기 예수께서 뉘어질 방이 없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탄생의 순간부터 아기는 세상의 가난에 참여하기 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 안에서 우리를 위한 표징을 찾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암시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약속과 희망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때 우리가 맞이하는 성탄은 그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고통당하고 있는 여러분, 예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도 체념하지 말고 희망을 붙듭시다. 아기 예수님의 오심으로 우리의 미래가 든든합니다.
세계적으로 연일 크고 작은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해 많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성탄 때가 되면 아는 사람들에게 축하 카드와 선물을 보내고, 평소에 마음이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못해서 늘 미안함을 품고 있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작게나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전 세계적인 풍습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때쯤 해서 우리가 유달리 그런 마음이 될까?
그것은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1코린 2, 9)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선물, 바로 하느님의 외아들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내, 남편, 자녀, 친척, 이웃, 자연…. 보이는 모든 것이 그분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새로 펼쳐지는 또 하나의 해 역시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선물을 감사로이 받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구원 평화 사랑’ 충만한 성탄 되길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오늘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이 시간, 천사가 알려준 ‘예수’라는 이름과 함께 여러분의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어두움이 짖게 드리워져 있는 우리 사회는 인간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진실이 사라져가고 생명 경시 풍조와 가정 붕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세상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유일한 구세주이십니다. 이것이 성탄 대축일의 메시지입니다.
성탄의 메시지는 또한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평화를 주러오셨습니다. 강생하신 예수님 안에 충만히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의 평화의 토대입니다.
성탄의 메시지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이 온 누리에 울려 퍼진 날입니다.
성탄의 기쁨과 사랑, 그리고 평화가 신자여러분과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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