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운동-신심서적 33권 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예수와 만난 사람들’(생활성서), ‘내 안에 그리스도가’(바오로딸) 등 2권을 2007년도 1월 선정도서로 뽑았다.
◎예수와 만난 사람들
(이현주 지음/생활성서사/210면/6000원)
삶이 예수를 만나면 어떻게 변할까?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됐던 것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으로 복음 속의 예수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당사자의 관점에서 적은 것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삶은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한 관심사였다. 결국 예수가 살아가던 당대의 사람들 중에서도 억압받고 핍박 받던 이들의 삶이 예수와 만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들의 삶이 예수를 만나면서 어떻게 변화되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섬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오직 모든 가치를 재물에 두던 자캐오의 눈에 비친 예수의 모습, 그리고 그가 예수를 만나 새로운 인생에 도취되어 그분의 표정에서 듣는 무언의 충고는 말씀을 현대인의 삶 속에서 묵상하도록 이끈다.
예수와의 만남이 이뤄지는 여러 장면들을 통해 우리는 가난과 억압, 소외와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해방자 예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며, 그럼으로써 재화와 물질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자세를 배울 수 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이제민 지음/바오로딸/148면/7500원)
멋진 인생은 ‘예수살이’를 잘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한다는 것은 단지 역사 속에 존재했던 한 인간의 존재나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절대자를 그저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앙은 신앙 대상의 존재를, 그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예수가 남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어놓았듯이, 내가 가진 것을 겸허하게 던지고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나를 비우고 내가 있던 그 자리에 예수가 살도록 하는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말한다. 인생살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예수살이’를 해야 한다.
이 예수살이를 하기 위해서는 인생 살리기를 먼저 해야 하고 이 인생 살리기는 자기 자신을 죽임으로써, 즉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온갖 욕심과 욕망, 영예와 영광을 던져 버리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결국 내 영혼 깊숙이,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감으로써 내가 예수살이를 할 때 나는 예수가 열어 주는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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