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원장 윤경철 신부(바오로.56)가 제4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학교법인 성모학원(이사장 정명조 주교) 이사회는 12월 19일자로 윤경철 신부를 4년 임기의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신부는 1977년 사제수품 후 동항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일본 동경신학교 연수, 교구 관리국장, 메리놀병원 병원장, 성분도 병원장, 성모학원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안목을 쌓아왔다.
또 가야본당을 비롯해 주례, 중앙, 해운대, 성바오로, 남목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윤경철 신부의 임기는 2007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총장 취임식은 3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전임 손삼석 총장 신부는 안식년에 들어간다.
[인터뷰]
“맞춤형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소위 ‘맞춤형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월 19일자로 부산가톨릭대학교 제4대 총장에 임명된 윤경철(바오로) 신부는 “큰 소임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하지만 현재로선 무어라 말 할 때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장기 발전 전망은 이미 전임 총장님이 마련해놓은 ‘CUP(Catholic University of Pusan) 2014’에 담겨있습니다. 개교 50주년을 맞게 되는 2014년에 부산가톨릭대학교를 지방 사립대학 10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999년 부산가톨릭대학과 지산대학이 통합되면서 교명이 바뀌었다.
“대학도 이제 ‘특화’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부산가톨릭대의 취업률은 부산 시내 대학 가운데 선두권.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취업을 위해 외국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역점을 둘 계획.
또 이미 보건, 간호 계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분야별 특성화 작업도 더욱 심화시킬 계획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과 국내외 폭넓은 인맥으로 유명한 윤신부의 총장 임명에 대해 ‘CEO형’ 총장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신부도 굳이 부인하지는 않는다. 기대의 표현일 수도 있는 이런 평가에 대해 윤신부는 “그런 측면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여러 모로 고민하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신임 총장은 “외국 학생들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세계 가톨릭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신부의 임기는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총장 취임식은 3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