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 다른 형제들과 성탄기쁨 나눠
장기자랑·재즈 공연 등 펼쳐
장학금·성가정 상금 등 수여
전주교구 노동·농촌사목부(담당 박동진 신부)와 선너머 종합사회 복지관은 12월 24일 오후 4시 전주 썬플라워 웨딩홀에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지원과 평협, 정의 평화위원회, 썬플라워 웨딩홀, 현대 자동차 가톨릭 사우회 협찬으로 ‘국제결혼 가정 및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를 가졌다.
1부 이병호 주교 주례의 성탄 밤 미사와 2부 함께하는 식사, 3부 함께하는 축제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서동호 평협회장 등 내외빈과 전라북도 지역 내 이주여성, 이주 노동자 및 새터민, 필리핀 군산 공동체, 익산 공동체, 장수 공동체, 전주 공동체, 베트남 공동체, 후원자와 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사 후 가진 간단한 기념식에서는 50여명의 어린이 중 국제결혼 가정 어린이가 16명이나 있는 복흥공소 어린이집에 장학금이 전달되었고, 우림본당 국제결혼 가정에 성가정 상금을, 한국어 교실에는 상장이 수여 되었다.
또한 국제 결혼가정과 이주노동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선너머 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박승룡 씨에게는 교구장 주교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어 저녁식사 후 함께한 축제는 필리핀 장수공동체, 익산 공동체, 베트남 공동체, 새터민, 국제 결혼자 가정 남편 등 단체들의 장기자랑과 찬조출연자들의 고전무용, 판소리, 재즈 등의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국사회가 해결하고 지나가야할 큰 과제인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있어서 우리 전라북도가 그 중심에 서있는 지역으로 대두되었다”며 “모든 민족, 언어, 피부 색깔 등을 떠나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다는 그 이유 한 가지만으로도 같이 웃고 같이 울고 해야 할 일인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나마 함께 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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