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폐지소위 저명인사 릴레이 기고·종단합동 기도회 등 추진
‘사형제도 폐지를 신앙인들의 손으로!’
올 연말 한국의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열 진입을 앞두고 천주교를 필두로 종교인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운영위원장 김형태)는 4월 20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각종 매체를 통한 여론 조성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김지하 시인,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기고를 통해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릴레이 기고는 가톨릭신문과 인터넷신문인 프레시안을 통해 매주 한 차례씩 전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오는 5월 23~26일 영화 ‘데드맨 워킹’의 실제 주인공인 헬렌 프리진 수녀의 방한을 계기로 공중파 방송과의 인터뷰 등 언론매체를 활용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사형폐지를 위한 분위기를 일궈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신자들의 접촉 빈도가 높은 교구 주보를 활용해 사형제도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을 환기시키기로 하고 시범적으로 오는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서울대교구 주보에 사형폐지운동 관련 홍보물을 싣기로 했다.
아울러 범죄피해자 지원 관련 내용을 보강한 사형제 폐지 자료집을 제작, 전국의 각 본당과 수도회 등 교회 내 시설 및 단체에 배포해 사형제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오는 7월 초 천주교를 비롯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참여하는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합동기도회를 여는 한편 이를 계기로 매달 종단별로 돌아가며 기도회를 열어 범종교 차원의 의지를 모아내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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