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신종합】교황청이 최근 비밀리에 중국에 특사를 파견, 수교 문제를 논의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10월 30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교구의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최근 중국 국가종교국의 초청으로 시안, 베이징, 상하이를 방문하고 고위 당국자와 면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을 전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의 판 민 만 추기경도 10월 말 경 중국 국가종교국 초청으로 중국을 3주간 방문, 중국과 바티칸의 수교협상을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1951년 공산정권 수립 이후 바티칸과 외교관계가 단절됐으며, 바티칸이 대만을 인정하면서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중국교회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교황청이 중국 교회가 독자적으로 지명한 베이징교구 리산 주교를 승인하는 등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가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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