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밥, 오색오리전, 아마씨만두…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음식
음식을 선택하는 첫째 기준은 단연 ‘맛’. 영양에 먹는 과정의 즐거움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풍년명절’에서는 우선 오색의 상차림에 눈이 먼저 즐겁고, 그 맛으로 입이 즐겁고, 영양 만점으로 온몸을 즐겁게하는 요리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풍년명절은 황해도 전통 한정식 전문점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이북요리’라는 이유로 어설픈 유명세를 꾀하는 여타 음식점들과의 비교는 사절한다. 이곳에서는 황해도 출신 요리연구가 추향초 선생이 직접 개발한 천연 재료 요리만을 선보인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정갈하고 담백한 맛을 고루 갖춘 황해도 음식을 품격있는 퓨전 스타일로 재구성해 현대인의 ‘웰빙’ 음식으로도 썩 잘 어울린다.
정식 코스는 1만원대부터 5만원까지 다채롭다. 1만원대 정식이라고 낮춰본다면 큰 오산이다. 오색오리전에 박대박묵, 탕평채, 아마씨만두, 불고기, 대구조림, 된장찌개 등이 줄지어 차려지니 말이다. 정식 종류에 따라 전복과 새우, 꽃게장, 해삼, 장어 등의 요리가 추가된다.
음식 재료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아마씨’다. 아마씨는 오메가 3(알파 리놀렌산)가 풍부하게 함유된 유일한 천연 식품으로 항암과 심장질환, 혈당조절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기능성 식품이다. 특히 풍년명절의 음식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색을 이룬다. 단맛은 모두 각종 과일과 매실엑기스 덕분. 음식에 사용하는 소스만도 총 13가지다.
쌀은 한톨도 섞지 않고 12가지 잡곡으로만 지은 칠곡밥과 매실소스로 맛을 낸 쫀득쫀득한 박대박묵, 홍고추 아마씨가루 귤 양파 부추 등으로 색을 낸 오색전에 오리를 싸먹는 오색오리전도 일품이다.
이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추선생이 운영하는 서울 응암동 본점과 경기도 부천 먹거리촌에 자리잡은 이곳 풍년명절 단 두곳 뿐이다.
추향초 선생의 요리를 20여년간 맛봐온 박용섭(알베르토 53) 사장은 지난해 10월 풍년명절의 분점을 냈다. 재료 만큼은 두세배 비용이 들어도 최고를 고집하며 신선한 맛을 선보여 벌써 입소문이 꽤 돌았다. 모든 요리는 추선생의 요리를 유일하게 전수한 부인 김은자(헬레나 56)씨가 직접 한다.
풍년명절은 오리촌으로 유명한 경기도 부천 먹거리촌에 위치한다. 서울 목동과 부천 중심가에서는 10~15분, 서울도심에서도 30분 거리.
※문의 032-676-2002
기사입력일 :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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