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금정본당 주임 박승원(니코메데스) 신부의 은퇴미사가 1월 7일 오전 11시 동기 사제와 신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정성당에서 봉헌됐다.
미사 후 이어진 은퇴기념식에서 동기 사제인 김정수 신부는 “박신부는 성경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범적인 사제생활을 지내왔으며, 사회 정의구현을 위해 전국 정의평화위원회 대표신부로 지내며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앞장서 오신분이다”며 은퇴하는 박신부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박신부는 답사를 통해 “여러분은 하느님의 신자이지 저를 위한 신자들이 아닙니다. 슬퍼하지 마십시오. 떠남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입니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기억하며 주님께 우리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며 은퇴의 아쉬움을 달랬다.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신부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수도회를 거쳐 뒤늦게 서울 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해 1975년 사제품을 받았다. 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범일, 중앙, 양정, 송도, 거제동, 온천, 복산, 금정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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