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월 마지막 주가 다가왔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새해에는 자주 주님과 통(?)하기 원했던 우리들. 새해 첫 달의 마지막을 앞두고, 당초 결심과는 달리 바쁜 일상과 의지박약 등 이런저런 핑계로 오히려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벌써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우리에게 주어진 2007년은 아직도 창창하기 때문. 기도와 묵상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책을 통해 주님께 천천히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눈길을 가르쳐 주소서’
류해욱 편역 사진/성서와함께/80면/6000원
찬미와 감사의 기도, 자신을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봉헌기도가 담긴 이 책은 널리 알려져 있거나 그렇지 못한 기도문들을 기존의 번역을 존중하면서 본래의 의미를 잃지 않도록 류해욱 신부(예수회)가 편역 했다. 사제가 살아가며 기도하는 삶의 여정이 그대로 담겨 있어 신앙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도 기도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에 실려 있는 기도문들을 통해 주님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영성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님의 이름을 불러두고’
바오로딸/328면/1만3000원
2003년 이래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재직 중인 성염 대사의 수상록 ‘님의 이름을 불러두고’에는 지난 30여 년 간 여러 지면에 발표한 저자의 진솔한 신앙고백과 감동적인 이야기 64편이 있다. 성염 대사는 인류사의 지평에서 사회현실을 돌아보고, 자신이 걸어온 신앙 여정을 소개한다. 또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묵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CEO를 위한 아침묵상’
헤르만 요셉 조헤 지음/안성철 옮김/21세기북스/384면/1만2000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경영자와 기업가를 위한 묵상집이다. 이 책은 예수님이 진정 원하는 경영자는 어떤 모습인지 365개의 성경말씀과 지혜가 담긴 주석을 통해 깊이 성찰해 본다. 2000년 전, 베들레헴의 작은 마구간에서 시작된 교회도 역시 여전히 번창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세간의 경영자들이 ‘물질’이 아닌 ‘가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교회의 성공비결을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기업가를 성경적 가치로 충만하게 무장 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침묵의 영혼’
로슈휠 가르멜 여자 수도원 지음/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성서와 함께/88면/3500원
이 책은 하느님께 들어가는 문이자, 열쇠이며 이정표인 ‘침묵’이라는 자신의 고유한 길을 걸어온 엘리사벳 수녀가 기록한 영성적 가르침이다. 자기 영혼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더욱 깊은 침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엘리사벳 수녀의 가르침. 이 책은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영성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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