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는 우리를 하느님께 이끄는 ‘창’
‘최후의 만찬’ ‘돌아온 탕자’ 등 성화 24점 담아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은 포르노그래피-인간의 성적 행위의 사실적 묘사를 주로 한 문학 영화 사진 회화-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문화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길은 성화묵상에 있습니다.”
올해로 사제수품 20주년을 맞은 의정부교구 김남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 교수)가 최근 2004년부터 2년간 ‘내친구들’에 연재한 ‘명화로 읽는 예수님의 생애’(성바오로/208면/1만6000원)를 내놓았다. 김 신부는 이미 ‘그림성서여행’, ‘알수록 재미있는 성화이야기’ 등의 저서를 선보여 신자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디다케와 청소년 주보, 주님맛들이기 등 성화묵상을 연재하면서 성화 보급에도 힘써왔다.
“주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세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듯이 성화도 마찬가지로 우리를 절대자 하느님께 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창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성화를 알리는 것이 이 책을 낸 첫 번째 목적입니다.”
그래서 일까? ‘명화로…’에는 22명의 화가들이 그린 24점의 명화가 실려 있다. ‘삼위일체’(루블료프), ‘돌아온 탕자’(렘브란트) 등과 같이 신자들이 쉽게 접해온 성화를 비롯해 ‘신앙의 계보’(지거 쾨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반 데르 웨이덴) 등 생소한 작품들도 담겨 있다.
1996년 파리 ACNAV에서 시청각교육을 수료한 김 신부는 다양한 교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성화들을 교리교육 과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권으로 정리한 것. 이 책은 성화를 통해 아기 예수님의 탄생 예고로 시작해 공생활과 수난, 죽으심, 부활 등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특히 작품들을 부분 부분 나누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것이 교리 교재로서 부족함이 없다.
현재 의정부교구 ‘나무그늘’에 매달 묵주기도 성화묵상을 연재하고 있는 그는 “이 책이 성화 외에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교리교육 개발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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