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이웃사랑에 국경 있나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속담은 이들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멀어질수록 이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알링톤교구 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본당 산하이자 독립기관인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회장 김데레사, http://www.caritaswonjuva.com/)이 바로 그들이다.
이 복지재단은 지난 2001년 미국에 살고 있는 원주교구 출신 교우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비영리재단이다.
이들은 지난해 약 16만 달러(1억5000여만 원)를 원주교구 산하 복지시설 후원과 아동 결연 등을 위해 지원했다.
처음 재단이 설립된 계기는 말 그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지역 교포들에게 고국의 어려운 이웃의 현황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민간재원을 확보하고자 동분서주했다. 신뢰와 투명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 국세청에 법인비영리기관 인가 신청을 했으며 인가 후 복지재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복지재단이란 날개를 단 이들은 고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추석장터한마당 ▲골프대회 ▲청소년 세차행사 ▲라인댄스강습 ▲자선의 밤 ▲고국의 복지현황을 담은 홍보물제작 및 방송 홍보 등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했다. 물론 이러한 행사들은 모두 후원자를 찾아 비용을 충당했다.
수익금 100%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고 있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장사 밑천도 없다. 더욱이 이들 모두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노력은 어떠한 것보다 값지게 느껴진다.
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재단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재단은 오는 3월 25일 교포사회의 그랜드마트사로부터 전폭적인 후원을 받아 골프대회(지구촌 불우이웃돕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하고 있던 행사들과 더불어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김데레사 회장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자발적인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어 모두 행복해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활동해 주변 이웃들의 가슴속에 ‘나눔’이란 단어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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