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부터 경기도 공명 스피돔갤러리
2006 독일월드컵 선수 모습 소재 삼아
먹 농담으로 율동미 살린 ‘서예 크로키’
의수화가 석창우(베드로)씨의 개인전이 2월 2~28일 경기도 공명 스피돔갤러리에서 열린다.
석씨는 문자와 인체의 움직임을 소재로 서예크로키라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한 작가이다.
사고로 양팔과 발가락을 잃은 석씨는 두 살배기 아들을 달래기 위해 습작한 것을 계기로 의수에 붓을 쥐게 됐다.
처음 도전한 장르는 서예. 붓을 잡은 지 3년 만에 대한민국 서예전과 각종 공모전을 휩쓸면서 석씨는 전통서예에서 폭을 넓혀 문자추상과 누드 크로키까지 작업 범위를 넓혀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일필휘지의 서예적 특성과 움직임을 순간포착하는 크로키의 특징이 어우러진 석씨의 서예크로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먹의 농담으로 율동미를 한껏 살린 작품 30여점을 출품한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국내전과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해외전에 이어 18번째로 여는 개인전으로, 2일 오후 3시에 마련하는 개막식에서는 대형 화선지에 시연도 한다. 전시기간 중 월, 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2-2067-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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