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문화위, 23일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제정한 ‘가톨릭미술상’ 제12회 수상자로 김창수(라파엘), 문미영(포리나), 김태(바오로)씨가 각각 선정됐다.
문화위는 교회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매년 현역 예술가를 격려하는 한편 그들의 근래작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한다.
특히 한국 교회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특별상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본상은 건축과 섬유공예 부문에서만 수상자가 나왔다.
본상 건축 부문상을 수상한 김창수 교수는 각 지역 성당은 물론 춘천교구청과 예수고난수녀원과 성골롬반수녀원을 설계하는 등 교회건축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교수의 우수작으로 선정된 춘천교구청은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공간을 접목한 건축으로, 종교건축이 도시건축 및 문화와 소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교수는 현재 아주대와 강원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전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미영 교수는 본상 섬유공예 부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의 작업은 직조기법을 활용한 타피스트리에서 눈에 띄는 우수성을 보인다. 특히 타피스트리 특유의 패턴조직을 이용한 색채표현으로 회화적인 효과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대표작인 ‘전주곡’은 신의 은총을 표현한 작품이다. 천지만물을 비추는 빛으로 표현되는 신의 완전성을 그리고 있다.
올해 특별상을 수상한 김태 교수는 서울 명동성당 제대 옆 벽을 장식하고 있는 ‘명례방 신앙집회’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남종삼 상, 이벽 상, 유진길과 유대철 부자 성인상, 최경환 성인상 등도 제작한 바 있다.
시류에 연연하지 않고 한평생 구상작가의 길을 걸어온 김교수의 작품은 탄탄한 소묘력과 농축된 빛깔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한편 시상식은 2월 23일 오후4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내 마리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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