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성음악 발전 기대”
바른 전례음악 정착 위해 2004년 생겨
다양한 ‘가톨릭 교회 음악 정보’ 제공
성음악 미사, 전례 등 정기적 마련 예정
‘성가’를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는 열정이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까지 넘쳐흘렀다.
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새남터성당에는 제각각 닉네임 명찰을 단 전례음악 봉사자 600여명이 북적였다. 모두 ‘Cafe 전례음악’ 주관으로 여는 ‘성음악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네티즌들이었다.
‘Cafe 전례음악’(지도 윤용선 신부 cafe.daum.net/patritius)은 김건정(닉네임 좋은소리, 주교회의 성음악분과 위원)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전례음악 동호회다.
“교회 내 올바른 전례음악 발전과 정착”을 목적으로 2004년 문을 연 이 까페는 국내 각 본당은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전례봉사자들의 정보 공유와 친교에 크게 기여하며 급성장해왔다.
2007년 2월 7일 현재 회원수만 2630명. 성가대원이 67%, 오르가니스트와 반주자 14%, 지휘자가 16.5% 가량의 비율을 보인다. 성직자와 수도자, 개신교 신자들이 적극 동참하는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개인이 운영하는 까페로서는 이례적으로 약1만4000여건의 전례음악 관련 자료와 이미지, 연주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례와 전례음악’이라는 콘텐츠 아래에서는 전례학 교실, 성경과 음악, 전례음악 기초 및 학술자료 등을 해설한다. 한국 가톨릭교회음악 지도자들에 대한 소개와 음악역사 자료, 악보 제공은 물론 음악감상실도 운영한다. 특히 까페지기인 김건정씨는 수년째 ‘김건정 칼럼’을 통해 전례음악과 관련한 다채로운 정보와 제안들을 풀어내 눈길을 끈다.
이번 성음악미사는 ‘Cafe 전례음악’의 첫 오프라인 행사다. 각종 교육과 성음악미사 봉헌에 갈증을 느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자리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김건정씨는 “순수하게 온라인 활동과 입소문으로만 알려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전례연수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며 “교회가 온라인 선교는 물론 전례음악 봉사자들의 열의와 교육 등에 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음악미사에 앞서서는 ‘화답송’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까페 회원들이 직접 꾸미는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Cafe 전례음악’은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성음악 미사와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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