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성경 통해 가난한 이 바라봐”
‘빈민의 대부’ 고 제정구(바오로, 1944~1999) 전 의원의 8주기 추모식 및 ‘제정구의 성경풀이-사람의 길’ 출판기념회가 2월 9일 오후 5시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이사장 김학준)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신명자 여사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이강서 신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부영, 김상현 전 의원과 이재오, 전재희 의원 등 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제정구 의원의 생전의 뜻을 이어 항상 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감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제정구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제정구의 성경풀이-사람의길’이 유가족에게 헌정됐다. 이어 빈민위원회 이강서 위원장신부가 ‘빈민사목 20주년과 청빈운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신부는 “빈민사목위원회가 설립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위원회와 늘 함께 했던 고 제정구 선생님은 언제나 성경을 통해서 가난한 이들을 바라보고 가난한 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과 출판기념회를 마친 제정구기념사업회는 2월 10~11일 양일간에 걸쳐 경남 고성의 제정구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기행을 아울러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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