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톨릭 교회, 정부 노력에 의혹 눈길
【하노이, 베트남 외신종합】최근 들어 베트남 정부가 교황청과의 수교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 정작 베트남 교회 관계자들은 그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베트남의 가톨릭 관계자들은 정부가 교황청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려는 의도보다는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이 주된 동기로 판단하고 있다.
하노이의 한 신부는 “아마도 정부는 교황청과의 관계를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관계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관심을 두는 것이지 베트남 가톨릭교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회 소속의 한 신부는 얼마전 교황청을 방문한 베트남 총리는 “결코 공산당의 노선에 어긋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가톨릭 교회는 항상 정부의 탄압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종교 관련법에 대한 백서는 정부를 위한 것이지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단정했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그들의 선전은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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