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신부(서울 서초동본당 주임)가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아 수상집 ‘자캐오 신부 자캐오 생각’(기쁜소식)을 펴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사목활동을 하는 동안 틈틈이 적어 놓은 예화, 교훈, 교리를 비롯해 사목 중에 생긴 일화 등이 담겨있다. 특히 ‘침묵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제’가 되고자 다짐했던 부제시절의 글도 실려 있어 독자들은 이 글들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된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한 신부의 열정과 신앙적 삶을 볼 수 있다.
이신부는 책 머리에서 “처음 내보는 책이기에 마음이 설레인다”면서도 “막상 책을 발간하고 보니 부끄러움과 부족함이 더욱 많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신부는 또 “자캐오가 주님을 만나 새 생활로 나아가겠다는 일념으로 살고 있다가 그 뜻을 이룬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키 작은 나의 겉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책 제목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또 이신부의 은경축과 수상집 발간을 축하하며 서울대교구 조규만 보좌주교와 소설가 최인호(베드로)씨,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정동채(로베르토)씨의 축하글도 함께 실려 있다.
이철호 신부는 1982년 수유동 보좌를 시작으로 대치동 보좌, 동두천, 미국 워싱턴한인본당, 등촌3동본당 주임을 거쳐 현재 서초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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