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가 큰 힘 됐죠”
올 설 연휴가 박지수(미리암.22.대구 매호동본당)씨에겐 다른 해와 달리 특별했다. 친척 어르신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 받기에 바빴기 때문이다.
2007년 제47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박지수씨. 그는 제일 먼저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매일 바쳤던 묵주기도가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 달 23일 영진전문대학 간호과를 졸업한 박씨는 고교때부터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택한 진로가 간호사다. 과제도 많아 힘들었던 학교 생활이었지만 1학년때엔 본당에서 교리교사를 하며 아이들을 가르쳤고, 그런 와중에도 성적 우수 장학생을 놓치지 않았다.
“가족과 교수님 등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경북대학병원으로부터 이미 취업 합격 통보를 받은 박지수씨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전문 간호사를 준비하며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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