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폐지소위 회의
국제사회와 연대 위해 일본 모임에 대표 파견
본사와 공동으로 헬렌 수녀 초청 강연회 마련
교회안팎 인사 릴레이 기고 통해 여론 조성
올 연말까지 사형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는 것을 계기로 교회의 사형폐지운동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운영위원장 김형태)는 2월 23일 오후 서울 홍익동 가톨릭신문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연대 활동의 폭을 국제 사회로까지 넓혀 사형폐지운동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사형 폐지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범죄피해자지원 단체’ 결성 모임에 대표를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는 가톨릭신문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교회 안팎의 뜻을 결집시켜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오는 5월, 영화 ‘데드맨 워킹’의 실제 주인공인 헬렌 프리진 수녀의 방한 기간 동안 가톨릭신문사와 함께 두 차례의 초청강연회를 여는 한편 공중파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한 사형폐지 촉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사형을 반대하는 교회 안팎 저명인사들의 릴레이 기고를 통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대사회적 분위기를 일궈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사형제 폐지를 주제로 제작된 자료집에 범죄 피해자 지원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범죄 피해자사목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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