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성가 중에서는 신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가는 곡이 꽤 많다. 특히 신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성가책 없이도 불러봤을 만큼 잘 알려진 곡들이 성악가의 목소리로 새롭게 선보인다.
소프라노 교수 박명랑(아가타 가톨릭대)는 최근 가톨릭성가 음반 ‘주님의 정원 Hortus Domini’(성바오로딸 미디어/CD 1만원)을 펴냈다.
수년 전 투병 중에 가톨릭성가를 듣고 싶어하는 한 지인을 위해 녹음한 데모음반을 정식으로 발매한 것으로, 기계적인 테크닉을 전혀 가감하지 않아 옛 LP 판을 듣듯 편안한 느낌을 뿜는다.
박교수 특유의 맑은 음색에 풍부한 감성을 곁들여 ‘사랑의 송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불의가 세상을 덮어도’ 등 총19곡을 실었다. 반주는 오르가니스트 박래숙(말가리다)씨가 파이프오르간으로 더했다.
박교수는 “한마디 한마디 가사를 되새기며 성가를 부르는 것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도”라며 “더욱 많은 분들이 편안히 기도에 동참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2-9440-944 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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