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교회와 열린 대화 노력”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 함제도 신부(74.Gerard E. Hammond)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정추기경은 2월 22일자 공문을 통해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함신부를 ‘평양교구장 서리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함신부는 앞으로 북한과 평양에 관련한 사안에 대해 정추기경의 고문역을 수행하게 된다.
정추기경은 또한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 건설 중인 ‘민족화해센터’가 완공되는 대로 함신부를 민족화해센터 책임자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신부는 국제카리타스 대북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의장, 유진벨재단 이사 등으로 활발한 대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북한전문가’로 지난 1996년 10월 유진벨재단과 함께 평양을 처음 방문해 의료기와 의약품을 지원하고 돌아온 이후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
함신부는 임명 직후 “인내심을 갖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북녘 동포들에게 다가섬으로써 형제적 관계를 회복하고 일치를 이뤄나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 북한과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함신부는 1960년 사제품을 받은 후 같은 해 8월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사제생활 48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