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떠나면 신과 하나 된다”
마이스터 엑하르트(Meister Eckhart, 1260~1328), 요한네스 타울러(Johannes Tauler, 1300~1361), 하인리히 소이세(Heinrich Seuse, 1295~1366).
독일 신비사상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들이다.
독일 신비사상은 독일이 인류에게 남겨준 가장 위대한 유산 중 하나로 불리운다. 또한 서방 그리스도교가 남겨준 가장 고귀한 유산 중 하나다.
하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는 ‘신비사상’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정달용 신부가 독일 신비사상을 보다 알기 쉽게 일반적으로 소개한 ‘중세 독일 신비사상’을 펴냈다.
정신부는 중세 독일 신비신학의 ‘세 별’인 마이스터 엑하르트와 요한네스 타울러, 하인리히 소이세를 중심으로 이 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과 신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세 독일 신비사상의 출발점이며 목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신부는 엑하르트의 말을 인용해 “인간이 모든 것과 자기 자신마저 버리고 떠나 있게 되면 인간의 영혼 속에 신의 탄생을 이루어 낸다. 이것이 인간이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그에 이르는 ‘길’을 제시했다.
32년간 후진양성에 모든 열정을 다 쏟아온 정신부는 책 결론 부분에서 “우리는 아직도 이러한 중세 독일 신비사상을 좀 더 깊이 연구해 나아가야 할 과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부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과 분도출판사는 3월 19일 오후 5시 대구 매일가든 11층에서 ‘중세 독일 신비사상’ 책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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