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 지원 가족 신심 돌본다
암환자를 둔 가정에서는 많은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
교회 내에서도 몇몇 기관단체에서 펼치는 호스피스 봉사를 제외하면 장기투병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는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설립한 ‘마뗄 암재단’은 소외 계층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들이 건강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마뗄 암재단(이사장 홍은순 수녀, 지도 홍문택 신부)은 수녀회 창립자 고(故) 윤병헌(1912~2003) 수녀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4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현재 협력병원과 연계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을 알리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물론 암의학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재가봉사를 위한 봉사자 교육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암예방건강교육, 건강증진교육, 가족정신건강교육 등 각종 교육과 홍보활동도 적극 펼친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서 투병 중인 저소득층 환자 4명에 암치료비를 후원한 바 있다.
또한 병원 호스피스과 신설 컨설팅과 봉사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2월 현재까지 재단에서 양성한 호스피스 전문봉사자는 110명이다.
재단 이사이자 지도신부로 활동 중인 홍문택 신부는 “아직 봉사자 양성과 치료비 지원은 초기 단계로 실질적인 혜택을 넓히기 위해서는 뜻있는 이들의 후원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후원회 공식발족과 아울러 앞으로 후원회원 및 봉사자들을 위한 기도와 친교시간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후원회원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마뗄 암재단 가족미사’를 3월 27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성당에서 봉헌한다.
가족미사는 이날 첫미사를 시작으로 매년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봉헌된다.
봉사에 관심있는 이들이면 누구나 후원회 혹은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2-423-1964 www.mcancer.com
사진설명
'마뗄 암재단’은 소외 계층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들이 건강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자원봉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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