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위에 탄탄한 교회틀 세워
교황 방한…103위 시성
제44차 세계성체대회도
62년 교구 승격 교계제 확립
첫 독자완역 새 '성경' 발간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축하식과 경축행사가 1931년 9월 26일 서울을 비롯 평양·대구·일본·동경·북간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으며, 1935년에는 천주교 조선전래 150주년 축하식이 전국에서 열렸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면서 국내에서 활동하던 외국인성직자 67명이 일본군에 의해 체포되고 일부는 추방되는 아픔을 겪었다. 가톨릭신문의 전신인 천주교회보가 복간된 1949년 산발적으로 추진되어왔던 가톨릭 운동을 통합해 본격적인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천주교총연맹’이 결성됐다.
1957년 전주와 광주지목구가 대목구로 승격되고, 부산교구가 독립교구로서 대목구로 설정됐다. 이어 1962년 13개 대목구가 교구로 승격됨과 동시에 서울, 광주, 대구가 대교구로 승격돼 세 개의 대주교 관구로 나뉜 한국교회의 교계체제가 확립됐다. 1968년 10월 바티칸에서 병인 순교자 24위의 시복식이 거행됨으로써 한국교회는 1925년에 시복된 79위 복자와 함께 103위의 복자를 모시게 됐다. 이보다 앞서 7월 11개 교구의 평신도 대표와 8개 단체 대표, 지도신부를 포함한 성직자 6명 등 총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대흥동본당 강당에서 ‘평신도사도직전국협의회’(현 한국평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1969년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대주교가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추기경에 서임됨으로써 한국교회 첫 추기경이 탄생했다. 추기경 서임식은 4월 30일 바티칸에서 열렸다.
1975년 주교회의는 국내외의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교회 공동체가 봉사하는 일을 전국 차원에서 총괄 협의 기구로 ‘인성회’(현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를 설립했다.
1984년 한국교회 103위 성인이 탄생했다. 한국을 첫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월 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시성식을 집전했다. 교황이 두 번째로 방문한 1989년에는 서울에서 제44차 세계성체대회가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주제로 열렸다.
1992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된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가 교황청의 검토를 거쳐 1995년 4월 16일 공포됐다.
2002년 첫 한국인 교황대사가 탄생했다. 당시 주 벨기에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이던 장인남 몬시뇰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아만지아(Amanzia) 명의 대주교로서 방글라데시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군종교구 탄생(1989년)에 이어 15년 만인 2004년 의정부교구가 신설됐다.
서울대교구는 1963년 수원교구 분가 이후 41년 만에 새롭게 교구를 분가시켰다.
천주교 전래 2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교회가 독자적으로 완역한 새 ‘성경’이 2005년 발간됐다. 이듬해 2006년 9월에는 교회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성경도 나왔다.
2006년 한국교회 두 번째 추기경이 탄생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월 22일 서울대교구장이며 평양교구장 서리인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같은 해 한국교회사연구소는 ‘한국가톨릭대사전’ 12권을 완간했다. 이로써 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새 교회법에 토대를 둔 독자적인 가톨릭대사전을 보유하게 됐다.
-1920년대
1927년 평양지목구 설정. 가톨릭신문 전신인 ‘천주교회보’ 창간
-1930년대
1931년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행사 서울에서 개최
1933년 뮈텔대주교 선종
1935년 천주교 조선전래 150주년 축하식
-1940년대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 외국인성직자 67명 체포
1946년 경향신문 간행
1949년 대한천주교총연맹 결성
-1950년대
1950년 김대건 신부를 한국 모든 성직자들의 주보로 정하고 축일을 7월 5일로 제정
1957년 광주·전주 대목구로 승격. 부산대목구 설정. 주교 삼위 동시 임명
-1960년대
1961년 최양업 신부 100주기 기념식
1962년 한국교회 교계체제 확립
1966년 주교단 사목교서 ‘바티칸공의회와 한국교회’ 발표
1968년 병인 순교복자 24위 시복식. 평신도사도직전국협의회 발족
-1970년대
1971년 공동번역 신약성서 출판
1975년 인성회 설립
-1980년대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1984년 교황 첫 방한. 103위 성인 탄생, 200주년 사목회의
1988년 평양 장충성당에서 첫 미사
-1990년대
1995년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 공포
1996년 한국교회 첫 4형제 신부 탄생
1998년 김수환 추기경 은퇴
-2000년대
2002년 한국인 교황대사 탄생
2004년 의정부교구 탄생. 초기 순교자 124위 시복심사 돌입
2005년 한국천주교 완역 성경 발간
2006년 한국교회 두 번째 추기경 탄생. 가톨릭대사전 12권 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