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ratibeshi(방글라데시)
‘위클리 프라티베시’는 1941년 마이멘싱교구의 라니콩(Ranikhong) 본당에서 미국인 리챠드 패릭 신부가 창간했다. 이후 점차 발행부수를 늘려가던 ‘위클리 프라티베시’는 1975년 방글라데시 교회를 대표하는 주간지로 방글라데시 주교회의(CBCB)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구독자는 8000명. 소수종교인데다 20만 신자의 절반 이상이 가난한 소수민족이고 문맹자인 것을 감안하면 발행 부수는 고무적이다.
아울러 고등교육을 받은 이슬람 신자와 대학교수 등도 독자층을 이루고 있어 국가 지도층과 방글라데시 무슬림에게 교회를 알리는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문 발행 외에도 청년 신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매년 여섯 개 교구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독자들을 초대해 ‘독자 포럼’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Kung Kao Po(公敎報·홍콩)
홍콩교구에서 운영하는 신문으로 1928년 8월 창간됐다. 홍콩 교회가 성장하던 19세기와 20세기 초 영어, 포르투갈어 신문은 있었지만 중국인들을 위한 신문은 없었다. ‘쿵카오보’는 중국어로 발행된 교회 첫 신문이다.
‘쿵카오보’는 1960년대 당시 바티칸에서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 소식을 홍콩과 중국, 특별히 대륙 남부지역의 신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부터는 복음화, 평신도 계발과 더불어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예언자적 사명을 사회 속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터넷(http://kkp.catholic.org.hk)으로도 볼 수 있다. 자매지로 1946년 창간된 영문판 ‘선데이 이그재미너(Sunday Examinar)’가 있다.
◎Indian Currents(인도)
전국에 배포되는 인도교회의 유일한 주간지인 ‘인디안 커렌츠’는 1987년 7월 20일 창간됐다. 창간 2년 후인 1989년에 인도 주교회의(CBCI)로부터 교회를 대표하는 전국지로 승인받았다.
1996년 타블로이드판에서 잡지형태로 판형을 바꾼 ‘인디안 커렌츠’는 ‘말 못하는 이들의 대변인(To be the Voice of the Voiceless)’을 새 사시(社是)로 정했다. 사시에 드러난 바와 같이 ‘인디안 커렌츠’는 인도 내 소수종교인 신자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할 뿐 아니라 종교를 뛰어 넘어 이슬람교와 힌두교 신자들 가운데 차별과 억압 속에 고통 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디안 커렌츠’는 2001년 제1회 ‘인도 가톨릭 언론연합회(ICPA)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도에는 각 교구별로 20여 개가 넘은 가톨릭 언론이 있다. ‘인디안 커렌츠’는 현재 인도교회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갖고 있다. 매주 1만 2000부를 발행하며 인터넷판(www.indiancurrents.com)도 발행한다.
◎Flores Pos DAILY(인도네시아)
‘플로레스 포스 데일리(Flores Pos DAILY)’는 250만 인구 중 95%가 가톨릭신자인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지역에서 발간되는 일간지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동티모르로 돌아가지 못하고 플로레스 섬으로 이주한 신자들을 위해 1999년 9월 창간됐다.
신문을 발행하는 ‘SVD(Societas Verbi Divini)’는 예수회와 도미니코수도회 수도자들이 출판 사도직 활성화를 위해 만든, 플로레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 단체다.
‘플로레스 포스 데일리’는 교회 소식과 더불어 종교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타종교 지도자와 신자들의 칼럼도 싣고 있다. 1999년 8면으로 발행되던 신문은 2003년 16면으로 증면됐다. 편집국 23명을 포함해 총 6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발행부수는 매일 3500부. 플로레스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 배포된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타임즈의 편집자를 초빙해 ‘플로레스 포스 데일리’의 편집디자인을 바꾸기도 했다.
◎Katorikku Shimbun(일본)
‘가톨리꾸심분’은 한국 가톨릭신문보다 4년 앞선 1923년 1월 창간됐다.
일본 주교회의(CBCJ)에서 운영하는 전국지로 매주 5만부(4~8면)를 발행한다. 일부 기사는 영어로 번역해 일본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보편교회 소식과 일본교회, 아시아 교회 소식을 주로 보도한다.
최근에는 일본으로 이주해 정착한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인들이 일본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기획 ‘백만 인의 교회’를 연재하며, 이주사목의 중요성을 교회 내에 환기시키고 있다.
편집, 광고, 업무부에 16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업무부는 평신도가 책임을 맡고 있다.
◎Ministry for Social Communications of the Archdiocese of Manila
(마닐라대교구 사회홍보국 필리핀)
마닐라대교구 사회홍보국은 교구 홍보국 또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의 역할을 담당한다. 가톨릭이 국교와 다름없는 필리핀은 교구 혹은 본당이 발행하는 주보나 주간지 뿐 아니라 모든 언론매체가 가톨릭 언론이라고 볼 수 있다. 각 언론의 활동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마닐라대교구 사회홍보국을 아시아 가톨릭 신문협의회의 일원으로 초청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필리핀 교회에는 대표적인 교회 신문이 없지만 신문 형태의 소식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대표적으로는 필리핀 주교회의(CBCP)가 1997년부터 발행하는 주교회의 관보 ‘CBCP Monitor’가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 ‘마닐라 카리타스’가 소식지 형태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을 중점적으로 보도할 뿐 아니라 교구 내 각 본당 소식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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