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복음전파의 요람이자 종가본당으로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데 앞장서 온 마산교구 완월동본당(주임 김순곤 신부)은 3월 31일 오후 2시 경남 마산시 완월동 246-16 현지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착공, 총 공사비 7억여 원을 들여 6개월만에 리모델링으로 완공된 새 성당은 대지 471평에 증축한 52평을 포함한 연면적 536평으로 1층에 450석 규모 성당과 유아실, 2층에 회합실과 발코니쉼터, 3층에 강당과 주방, 옥상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성전 벽체를 갈라라 석재타일로 꾸민 완월동본당은 제단 뒤 벽을 오로라 석재, 십자가 배경을 대리석으로 사용해 신자들이 밝고 편안한 느낌에서 미사 참례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 내부기둥 5개에 각각 모니터를 설치, 미사 때 제단이나 강론대를 다 볼 수 있게 배치했으며, 시스템 창호와 2중창을 설치해 외부의 민원과 소음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2층 강당에 모니터 선을 연결해 필요하면 실시간으로 미사장면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900년 6월 29일 설립된 완월동본당은 성지여고 내 석조성당(경상남도 문화재 제283호)을 사용해오다, 1975년 12월 현재의 성당으로 이주해 왔으나 건물이 낡고 3층에 위치해 있어 위급상황에서의 대처와 소방법상의 문제점을 노출했고, 노년층으로 구성된 본당 신자들이 이용하기에 큰 불편함을 겪어왔다. 특히 장례미사 때에는 3층까지 오르 내리는 계단이 협소해 시신 운구에 많은 어려움도 따랐다.
김순곤 주임신부는 “전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큰 어려움 없이 아름다운 성전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성전 새 단장 공사가 우리 신자들에게 내적 새 단장의 계기가 되어 신앙성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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