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열정’ 더한 연구로 교부학 새 지평 연다
2002년 교부 학자 모여 발족
교부 연구, 번역본 용례집 내
신자 영성, 신학 발전에 기여
한국교부학연구회(Institutum Patristicum Coreanum)는 지난 2002년 1월 17일 왜관 성베네딕도 수도원에 교부학 관련 학자들이 모여 교부 연구와 교부 문헌 번역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면서 탄생했다.
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의 이형우 아빠스가 교부학연구회 초대 회장을 맡아 연구회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교부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꾸준히 우리말로 교부문헌을 번역해 온 정양모 신부를 비롯해 서공석 신부, 함세웅 신부, 장인산 신부, 정영한 신부, 성염 주교황청 대사와 같은 교부학 1세대 거장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에 더해 교부문헌 총서를 17년째 고집스레 출간해오고 있는 분도출판사 선지훈 신부 등 관계자와 로마,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지에서 교부학 및 관련학문을 전공한 회원들이 교부 연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교부학연구회는 2005년 한국적 교부학 입문서인 ‘내가 사랑한 교부들’(분도출판사, 2005)을 공동으로 펴낸데 이어 지난 5년 동안 공동으로 연구해온 ‘교부학 인명, 지명 용례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라틴어, 그리스어 대역본 교부문헌 총서 번역 뿐 아니라, 대중판 교부총서 번역에도 힘을 모아 신자들의 영성 생활과 신학 발전에 기초가 되는 문헌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아울러 이미 많은 회원들이 전공 분야별 교부 문헌 번역을 시작했고, 공동 집필 및 공동 번역 작업 등도 추진하고 있어 오래지 않아 그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인 대작인 ‘교부들의 성경 주해’(총 30권, Ancient Christian Commentary on Scripture) 번역 작업에 착수해 2010년까지 완간할 계획이어서 교부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부학연구회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정기 모임을 통해 학술발표회, 용어통일작업, 개인 및 공동 연구 성과 발표, 번역 계획 논의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개신교 교부학자들과도 연대해 그리스도교의 공동유산을 함께 연구하는 아름다운 자리로 키워나갈 구상이어서 그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