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은총으로 사제의 길 걸어”
마산교구 최동오 신부의 사제수품 60주년 회경축 기념행사가 4월 5일 오전 11시 양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마산교구는 교구 최초로 회경축을 맞이한 원로사제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성목요일 성유축성미사 때 축하행사를 가졌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최익철 동창신부, 신자 60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는 사제단과 제 단체에서 마련한 영적, 물적선물 전달식과 사제 중창단 ‘깐띠꿈’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평생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사제직에 헌신한 노사제의 노고에 감사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교구 사제단 ‘우니오’ 회장 조명래 신부는 축사에서 “그동안 신부님의 피땀어린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 교구가 이처럼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그렇듯 늘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아 후배 사제들과 교구민들을 큰 가르침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오 신부는 답사를 통해 “1949년 10월 강원도 홍천본당 보좌로 있을 때 한국전쟁이 발발해 세달동안 피신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크신 은총으로 거룩한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모두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전교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1919년 강원도 횡성군에서 출생한 최신부는 1947월 10월 사제품을 받았으며 강릉 임당동 보좌를 시작으로, 홍천보좌, 원주 용소막·원주 단구동·경북 울진·부산 동항·거제 장승포·진해 경화동·진주 문산·창원 중동본당 등을 거쳐 1990년 마산 상남동본당에서 은퇴할 때까지 본당사목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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